TOP

언론보도

MZ세대, 비싸도 ‘가심비·미닝아웃’ 중요…ESG 우수 상품에 지갑 연다 (2022.04.04. 매일경제)

2022.04.04 Views 106 ESG연구센터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30대 중심 MZ세대 소비자들은 소비 가치관으로 신념과 의미를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우수 기업 상품은 돈을 더 내고서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답이 절반을 넘는 등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행태가 주목받는다.

4월 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런 내용의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3월 1~15일 진행됐으며 1980~2000년대생에 해당하는 MZ세대 380명이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대표적 소비 신념으로 ‘가심비’를 꼽았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뜻하는 신조어.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46.6%)이 가심비를 가장 중요한 소비 가치관으로 답했다. 이어 ‘미닝아웃(소비를 통한 개인의 신념 표출, 28.7%)’ ‘돈쭐(돈으로 혼내주는 구매운동, 10.3%)’ ‘플렉스(자랑·과시형 소비, 7.9%)’ ‘바이콧(불매운동의 반대인 구매운동, 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ESG 우수 기업 제품이 타사 제품에 비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6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얼마나 추가 지불할 의향이 있나 하는 질문에 48.4%가 2.5~5%, 21.6%가 5~7.5%까지 추가로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런 소비 가치관은 기업 역할에 대한 질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기업의 바람직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 ‘일자리 창출(28.9%)’보다 ‘투명 윤리 경영 실천(51.3%)’이 무려 22.4%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환경보호(13.2%)’ ‘봉사활동(3.4%)’ ‘국가 성실 납세(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MZ세대가 직접 뽑은 ESG 경영 우수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LG, SK, 오뚜기, 유한킴벌리, 풀무원, 현대차도 함께 응답 목록에 올랐다.

이재혁 고려대학교 ESG연구센터장은 “가심비를 따지는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비슷한 품질이라면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Z세대는 디지털 세대답게 SNS나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기업의 ESG 이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ESG 경영에 보다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은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