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현황
“지속가능한 발전과 투명한 자본시장을 위해” 2023 글로벌 ESG 렉처시리즈 성료
국내 ESG 분야 최고 석학 한자리 모여 기업 및 산업계의 당면과제 파악, 논의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ESG 연구센터(센터장=이재혁 교수)가 주최한 ‘2023년 ESG 경영전망을 위한 글로벌 ESG 렉처시리즈’가 이달 2일, 9일, 16일 총 3일에 걸쳐 LG-POSCO경영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당 강의는 ESG 분야별 최고 석학들을 초청하여 당해 국내 기업 및 산업계의 ESG 관련 주요 의제를 공유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대응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각 회차는 차례로 ESG의 각 요소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에 대한 강의로 구성됐다. 이번 강의는 국제 ESG 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옥용식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와 이은경 UNGC(=UN Global Compact) 한국협회 실장, 고려대 경영학과 김우찬 교수가 연사로 초청되어 고려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ESG 경영의 각 분야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각 강의는 ESG의 기본 개념 및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각 부문의 핵심 이슈 및 ESG 경영전망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ESG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고려대 구성원들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제고시키는데 기여하도록 구성됐다.
2일에는 가장 먼저 옥용식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의 ESG 중 E(환경) 부문 전망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76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옥용식 교수는 넷제로, 기후변화, RE100, 탄소중립,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의 개념을 살피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과 이니셔티브의 관계 이해에 중점을 두며 기업의 ESG 보고서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논의를 이끌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소비’ 개념의 중요성이 부상했음을 강조하며 친환경과 윤리적 가치의 중요성, 녹색경영의 가치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이끌었다. 강의 직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한 학생은 “퀄리티가 매우 높고 유익한 발표내용이 좋았다”며 “강의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9일 두 번째 회차에서는 이은경 UNGC 한국협회 실장이 S(사회) 부문 전망과 대응에 관한 강의를 열었다. 총 61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은경 실장은 2023 글로벌 ESG 전망에 대해 ∆규제 및 공시 대응 강화 ∆ESG 데이터 관리 강화 ∆임직원 내재화, ESG 기업문화 등을 언급하고 UNGC의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국제 인권 규범을 반영하고 169개의 세부 목표 중 92%가 핵심적인 국제인권 및 노동 기준과 연결됨을 설명하며 기업은 인권 존중 및 이의 법제화를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이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강의가 마무리된 후 설문을 통해 학생들은 강의에 대한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학생은 “UN에 관심이 있었는데 기존에 피상적으로 알던 것을 깊이 있고 현실에 적용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16일에는 김우찬 경영대 교수의 ESG 중 G(지배구조) 부문 전망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총 72명의 인원이 자리했으며 김우찬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주주행동주의,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의무공개매수제도 등 각종 제도의 개념과 실제 기업의 적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김우찬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에 대한 통찰과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비전공자임에도 이해하기 쉽고 몰입되는 강의였다”며 “실제 사례 조사가 많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고 이와 같은 강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옥용식 교수는 2022년 환경생태, 공학, 생물 및 생화학 등 3개 분야 연구자(HCR)로서 공로 및 명성을 인정받아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32인에 선정된 바 있다. 옥용식 교수는 107개의 고인용논문(Highly Cited Articles)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국내 연구자 중 최다 실적이다. 옥용식 교수의 논문은 그중 95%가 국제 협력 연구프로그램의 산출물이며 연구물 중 91.4%는 각 연구 분야에서 상위 10%의 논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옥용식 교수와 이재혁 센터장은 네이처 학술지와 함께 ESG와 글로벌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첫 포럼을 2022년 8월 개최했다.
S(사회) 부문 강의를 맡은 이은경 UNGC 한국협회 실장은 2018년과 2020년 환경부 K-SDGs 지표 작업반 연구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여성가족부 ESG와 성 다양성 자문위원, 산업부 산업정책연구 지속가능성 분과 위원, 법무부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 자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사회민관협의회 경제분과 위원 등에 재적했다. 또 책 ⌜유엔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세상은 나의 멘토⌟ 등을 비롯해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G(지배구조) 부문 강의를 담당한 김우찬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학 소속 교수인 동시에 ECGI (European Corporate Governance Insitute)에 소속돼 회사법 분야 및 재무관리 분야에 관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으며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실증연구를 전문으로 연구활동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김우찬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기업 거버넌스 개혁의 경제적 효과를 대한민국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실증적으로 보여주며 국내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한국기업거버넌스 학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